'한국가서 배워라' 방글라데시 정부의 스타트업 파견, 투자유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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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스타트업 데모데이 및 수료식은 방글라데시 스타트업 대한민국 연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방글라데시 정보통신부는 기술창업 육성을 위해 2017년 '스타트 방글라데시'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로 스타트업 연수단을 파견해오다가 지난해 11월 대한민국을 해외연수 두 번째 국가로 선정하고, KPC와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방글라데시 스타트업 대한민국 연수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팜, 에듀테크, IoT(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스타트업이 지원해 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5개 팀, 총 10인이 선발됐다.

이들 방글라데시 우수 스타트업은 지난 3월 한국에 입국했다. 6개월 간 시제품 제작·특허 출원·국내 스타트업과 네트워킹·세미나 및 멘토링 등 창업 프로그램을 수료했고, 이날 최종발표와 수료식을 진행했다.

방글라데시 스타트업들은 이번 대한민국 연수를 통해 창업 아이디어를 고도화하고 시제품을 제작하는 것은 물론 PCT(특허협력조약) 국제특허를 출원 했다. 일부는 투자유치까지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인 차초카팀은 교육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OCR(광학문자인식) 엔진을 발전시키고 있다. 에이엔티티팀은 4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해 아두이노 코딩 제품의 인도네시아 수출을 앞두고 있다. IoT 시설관리 스타트업인 로키팀은 스마트홈 및 IoT시설관리 시스템을 현지화, 단계적인 도입을 통해 원스톱 시설관리 서비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안완기 생산성본부 회장은 "KPC는 체계적인 스타트업 창업보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여러 기업, 기관과 공동으로 스타트업을 양성하는 등 스타트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방글라데시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협력을 기쁘게 생각하며, 향후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와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확산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