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23.01.09 06:31:00

[뉴아크 ( 미 델라웨어주)=AP/뉴시스] 2021년 미국 동부 3개주 공동의 조류구조연구소가 DDT에 중독된 대머리독수리를 치료하는  광경.( AP자료사진).  미국에서 1972년부터 금지되었던 DDT는 인류와 환경에 큰 위험으로 여겨지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수십년간 비축해온 무려 500톤의 DDT를 완전히 없애 DDT로부터 해방되었다고 1월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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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방글라데시 정부가 8일(현지시간) 흔히 DDT란 이름으로 알려진 위험한 독성 살충제 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로에탄(DDT)으로부터의 완전한 해방을 선언했다.

샤하브 우딘 방글라데시 환경 산림 기후변화부 장관은 이 날 기자회견을 열고 그 동안 공언해오던 DDT제로를 실현했다고 발표했다고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 기자회견은 지난 해 12월 수도 다카 남쪽 약242km에 위치한 차토그람 시에 있는 의약품 저장소에서 약 500톤에 달하는 DDT를 최종 제거한 뒤에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POP. persistent organic pollutant )인 DDT는 인류의 건강과 환경 모두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치는 독성 물질이다.

방글라데시는 1985년 말라리아를 전파시키는 모기를 박멸하기 위해서 약 500톤( 50만 kg)의 DDT를 수입했다.  이 DDT는 도착하자 마자 차토그람 시내 아그라바드 구에 있는 정부 단지에 보관되었다.

하지만 여러 해가 지나는 동안에 이 DDT가 든 상자와 자루 등이 파손되거나 분해되면서 노출된 DDT가루가 덩어리로 발견되기도 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1991년부터 DDT 금지령을 내렸지만,  엄청난 양의 배송물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하지만 " 방글라데시 살충제 위험 감소작전"이란 명칭의 정부 계획에 따라서 이 유독물질은 완전히 프랑스로 수출되어 그 곳에서 소각하게 되었다고 방글라데시 환경 당국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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